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퇴사자 폭로 진실

개통령으로 불리며 반려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퇴사자들의 폭로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퇴사자들은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반려견 교육 전문 회사 '보듬컴퍼니' 재직 당시 강형욱과 그의 아내로부터 폭언과 갑질성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퇴사자는 임금 체불 등을 이유로 고용노동청에 신고한 사실도 확인된 가운데, 강형욱은 현재 연락두절 상태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인스타그램

폭로의 시작: 교육 서비스 종료 공지

퇴사자들의 폭로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보듬컴퍼니가 다음 달 30일부터 내부 사정으로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공지하면서다. 교육 서비스 종료의 배경을 추측하는 과정에서 퇴사자들이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 등에 회사에 대한 비판 글을 썼다는 사실이 재조명되었다. 당시 퇴사자들은 "여기 퇴사하고 정신과를 계속 다녔다(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며 강형욱 부부의 가스라이팅과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고 폭로했다.

퇴사자들의 구체적인 폭로 내용

퇴사자들은 강형욱의 지속적인 폭언과 인격 모독, 감시와 통제,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 지급 및 무보수 자발적 근무 요구 등을 폭로했다. 퇴사자들은 또한 "카카오톡을 못 깔게 하고 메신저를 지정한 뒤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하고 이로 인해 직원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퇴사자들의 인터뷰와 추가 폭로

지난 5월 20일,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A 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의 폭언과 갑질에 대해 증언했다. A 씨는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마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이야기를 매일 했다"며 "목줄을 던지는 것은 다반사였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먹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퇴사자 B 씨는 "마지막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서울고용노동청에 신고한 후에야 기본급과 연차 수당 등을 포함한 잔여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퇴사자들은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퇴사자로 파악된 네티즌 C 씨는 "대표이사님, 댓글 지워도 소용없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캡처본, 녹취록 정말 많다"며 강형욱의 반성 없는 태도를 비판하고, 공중파에서 다시는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