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법원에 탄원서 제출 민희진 대표 해임 반대 입장

걸그룹 뉴진스 멤버 5인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의 법적 공방 속에서 처음으로 '민희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민희진 대표 인스타그램 뉴진스

민희진 대표 측에 힘 실은 뉴진스 멤버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등 멤버 전원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 등)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이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었다는 게 중론이다.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의 유대감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를 '엄마'로 여기며 강한 유대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멤버들의 부모가 민희진 대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민 대표의 주장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뉴진스 인스타그램

법적 공방의 배경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에서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민 대표 측 대리인은 "민희진 대표의 해임은 뉴진스, 어도어, 하이브에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할 것이어서 가처분 신청 인용 필요성이 있다"면서 "뉴진스 권리가 침해당했는데 이를 방치하는 것이 배임이지 시정하는 것은 배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의 반박

이에 하이브 측 대리인은 "민 대표는 뉴진스를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사건의 본질은 주주권의 핵심인 의결권 행사를 가처분으로 사전 억지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임무 위배 행위와 위법 행위를 자행한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로, 가처분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대응했다.

재판부의 결정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양측의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주총이 예정된 오는 31일 전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