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은경이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했던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떠나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최은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25일 최은경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전했습니다. 여행 중이었던 그녀는 많은 연락을 받고 놀랐다며 "워낙 마지막 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아무 생각 없이 여행 가있다가 국제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깜놀"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방송에서는 전하지 못한 마지막 인사

최은경은 "워낙 소감이나 포부 축사 건배사 등 뭔가 저에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부끄러워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라며 "제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잼나게 하는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아주 기냥 신나게 녹화해뒀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연락과 아쉬움의 목소리에 "방송에선 부끄러워 못했지만 이리 연락을 해주시고 아쉬워 해 주시는 걸 보니 우리 오랜 동치미 식구들, 동치미 사랑해주신 분들께 글로라도 인사를 드리는게 예의일 듯 해서 짧게 나마 여기 남겨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수홍 최은경 동치미 갑자스런 하차 무슨일이?

"여러분 덕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치미'와 함께한 최은경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전 진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라며 '동치미'가 자신에게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인생의 참고서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하차, 14년 역사의 마침표

앞서 24일 박수홍과 최은경이 MBN 토크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14년 만에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개편 등을 이유로 두 사람에게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갑작스러운 하차로 두 MC는 끝인사도 미처 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속풀이쇼 동치미'는 MBN이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여 지금에 온 장수 토크쇼입니다.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동치미처럼 시원하게 풀어주겠다는 취지로 다채로운 주제를 다뤄 왔습니다. 박수홍과 최은경은 2012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속풀이쇼 동치미'의 개국 공신으로, 게스트,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으며 꾸준히 한 자리를 지켰으나 14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최은경 아들 온 가족 눈물의 입소식

새로운 시작을 향한 다짐

최은경은 마지막으로 "오십너머에도 천개의 태양이 빛나고 있으므로 앞으로 동치미 해방일지 신나게 써내려갈거예요"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습니다. "평생 한번도 일을 쉰적이 없었기에 늘 그렇듯 더 많은 방송에서, 초이메종에서, 최은경의관리사무소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최은경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하차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은경이 새롭게 펼쳐갈 '동치미 해방일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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